尹탄핵안 투표 종료 보류…與안철수·김예지·김상욱 표결 5인 남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종료하지 않은 채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우 의장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도중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들게 호소한다. 투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역사의 평가와 국민의 세계의 평가가 두렵지 않은가"라며 "투표에 동참해달라.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날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단체로 퇴장했다. 이후 회의장에 남은 야당 의원들과 안 의원이 먼저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동참하면서 총 195명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해 5표가 부족한 상태다.

민주당은 만일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해 국회로 돌아온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이날 국회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돼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