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말 대비 3억달러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4156억9000만달러 대비 3억달러 줄었다.
한은은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으나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723억9000만달러(89.6%), 예치금 191억3000만달러(4.6%),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9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SDR은 전월대비 각각 8억6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 IMF포지션은 각각 7억달러, 1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611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390억달러), 스위스(9374억달러) 순이었다. 중국, 일본, 스위스 모두 전월말 대비 각각 553억달러, 159억달러, 130억달러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