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신지호 차명 법인·탈세·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제기
"철면피처럼 딱 잡아떼는 것도 참 한동훈스럽다" 맹비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장 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신 부총장에 대한 차명 법인·탈세·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친한계 핵심 유튜브가 된 어벤저스 전략회의는 오랜 기간 (주)씽크넷으로 수익을 받았다. 신지호 부총장은 2016년 6월 17일부터 2017년 10월 27일까지 (주)씽크넷 사내이사였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2017년 10월 27일부터는 신지호 부총장의 아들 신○○이 사내이사로 취임한다. 아들 명의 차명 법인으로 유튜브 수익을 관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는 정치자금법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다른 차명 법인을 설립한다"면서 "2023년 11월 6일 (주)어벤저스전략회의 법인이 등장하는데, 이 법인의 대표는 해당 유튜브의 공동 소유주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의 배우자"라고 했다.
이어 "법인 등기만 열람해도 명확하게 증거가 나오는데 '차명 법인이 아니다, 출연료만 받는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냐"면서 "이렇게 철면피처럼 딱 잡아떼는 것도 참 한동훈스럽다"고 한 대표와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는 경찰에 고발이 됐다고 한다. 그 이전에 가족을 내세운 차명 법인으로 수익을 나누는 것은 전형적인 탈세 수법"이라며 "이런 부도덕한 행태에 분노해 국세청에 민원을 넣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그동안 꼼수로 회피한 세금도 정직하게 다 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동훈, 주진우, 신지호 등 유력 정치인들이 절대 저를 고발하지 못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가 대단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팩트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신 부총장은 전날(2일) CBS라디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조금은 냉각기를 갖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한 것을 두고 "일종의 휴전 제안"이라며 "당게 논란을 일으킨 입장에서 보면 '냉각기 제안'은 이것이 실패한 프로젝트였다는 게 사실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이 연일 폭로를 이어가며 친한계와 친윤계 간 장외 공세가 격화되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