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76포인트(1.95%) 하락 2455.91 마감
코스닥, 16.20포인트(2.33%) 하락 678.19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또 다시 49포인트 급락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조치를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한 외국인이 7000억원 넘게 물량을 쏟아 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29일 시황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야기한 경기 우려와 엔화 강세 그리고 한국 지표 악화 등 복합적 우려감이 작용했다"고 진단하며, "내년 및 후년 1%대 성장 우려로 '선제적 대응'을 한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가 과연 선제적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10월 산업활동 동향' 보고서를 보면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 건설 모두가 이미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인하 조치가 한 발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74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6억원, 485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171종목, 하락 727종목으로 하락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4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위 10위 가운데, 셀트리온(+0.32%), 네이버(+0.98%) 등 두 종목만 올랐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으로 나란히 하락했던 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0.74%)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장 했는데도 이날 또 나란히 하락했고, 전날 올랐던 LG에너지솔루션(-5.22%)과 삼성바이오로직스(-2.50%)도 하락했다. 그밖에 현대차(-0.23%), 삼성전자우(-3.25%), KB금융(-1.84%), 기아(-2.21%) 등 모두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더했다.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에 16.20포인트(2.33%)나 하락하며 678.19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원, 10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23종목, 하락 1298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75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레인보우로보틱스(+0.53%), JYP엔터(+3.52%) 등 두 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HLB(-2.4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클래시스(-5.97%), 엔켐(-4.65%) 등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