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포인트(0.06%) 상승 2504.67 마감
코스닥, 2.39포인트(0.35%) 상승 694.39 마감
◆…[사진=연합뉴스]
28일 코스피가 하루종일 상승과 하락을 들쑥날쑥 오가다 결국 1.61포인트(0.06%) 상승한 2504.67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슈도 재료도 없어서 지수가 방향을 잃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실적 영향으로 반도체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 금리, 달러 안정화에도 외국인의 반도체 투심 악화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IT업종 실적 발표로 다우(-0.31%), S&P500(-0.38%), 나스닥(-0.6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DELL(-12.2%), HP(-11.3%), 워크데이(-6.2%) 등이 어닝쇼크로 평가되며 지수도 끌어 내렸다는 설명이다.
미국 IT기업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지속되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7월 11일 49.7%에서 11월 27일 45.2%로 축소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개장 때 5포인트 하락 출발했지만 곧 10포인트 넘게 상승하고 다시 10포인트 빠졌다가 다시 15포인트 상승하는 등 하루 종일 들쑥 날쑥 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충돌하면서 지수도 오락가락했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2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91억원, 784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517종목, 하락 363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5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위 10 종목 가운데 상승이 6종목, 하락이 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전날 미국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 영향으로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4.28%) 등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하락했고, 현대차(-0.90%), KB금융(-0.71%)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4.93%), 셀트리온(+4.84%), 삼성전자우(+0.63%), 기아(+0.74%), 네이버(+0.74%) 등 6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장 때 6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점심시간 무렵 잠깐 3포인트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가 다시 상승해 결국 2.39포인트(0.35%) 오른 694.39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82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0억원, 26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40종목, 하락 850종목으로 하락세가 약간 더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03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상승 4종목, 하락 6종목으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6.80%), 에코프로(+2.55%), 리가켐바이오(+3.43%), JYP엔터(+0.41%) 등 4종목이 상승했고, 반면 알테오젠(-0.98%), HLB(-1.60%), 휴젤(-1.47%), 클래시스(-0.80%), 레인보우로보틱스(-1.37%), 엔켐(-0.60%) 등 6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