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일부 저축은행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지연되면서 건정성 지표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최근 PF 대출 부실 등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저축은행 79곳의 손실은 올해 1~3분기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46억원 손실) 대비 손실 규모가 209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으로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손비용이 지난해보다 2572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 건전성 현황은 연체율이 전분기(8.36%) 대비 0.37%포인트(p) 상승한 8.73%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이 13.03%로 전분기(11.92%) 대비 1.11%p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26%p 감소한 4.54%였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의 자기자본(BIS)비율은 15.18%로 금융당국의 내부 감독 기준을 넘어섰다. 단기 자금 유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 비율도 135.84%로 법정 기준(100%)을 상회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차례 연속 인하하는 등 긴축기조 완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조성되는 상황이지만, 당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진다는 것이 저축은행중앙회 측 전망이다.
중앙회는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건전성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지만,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및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인한 잠재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리스크관리 강화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으로 연체지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건전성지표 관리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