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두 달 연속 상승…주담대 3개월째 올라

한은,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빌표

대출금리, 전월比 0.05%p↑…기업대출 하락·가계대출 상승

저축성수신금리, 전월대비 0.03%p 내려

10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5%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대를 넘어서며 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37%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연 4.67%로 전월대비 0.05%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3%p 내렸다(3.40%→3.37%).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4%p)을 중심으로 0.04%p 내렸다(3.41%→3.37%).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02%p), CD(-0.03%p) 등을 중심으로 0.02%p 하락했다(3.36%→3.34%).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내린 반면 가계대출은 오르면서 0.05%p 상승했다(4.62%→4.67%). 두 달 연속 올랐다.

기업대출은 CD(91일)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영향 등으로 대기업(-0.02%p)과 중소기업(-0.10%p)이 모두 하락하면서 0.06%p 내렸다(4.77%→4.71%).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0.31%p, 4.05%), 집단대출(+0.30%p, 3.88%)이 지표금리 상승(은행채(5년))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오르면서 0.32%p 상승했다(4.23%→4.55%). 가계대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모두 3개월 연속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비중(-5.1%p, 94.4%→89.3%)이 줄어들면서 8.6%p 하락했다(65.4%→56.8%).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30%p로 전월대비 0.08%p 확대됐다. 2개월 연속 확대됐다.

10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7%로 전월말대비 0.02%p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4.79%로 전월말대비 0.04%p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2%p로 전월대비 0.02%p 축소됐다.

10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가 하락,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협과 상호금융은 내렸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수준 유지, 대출금리는 0.28%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7%p 하락, 대출금리는 0.18%p 내렸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5%p 하락, 대출금리는 0.11%p 내렸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06%p 하락, 대출금리는 0.0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