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10포인트(1.32%) 상승 2534.34 마감
코스닥, 19.82포인트(2.93%) 상승 696.83 마감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이 연이틀 매수에 나서자 코스피도 연이틀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되면서 뉴욕 증시도 다우(+0.97%), S&P500(+0.35%), 나스닥(+0.16%) 등 호조세를 보였고, 테슬라(+3.8%) 등 주요 종목도 상승하면서 국내의 외국인들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S&P 글로벌 마킷 PMI가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며 지수 상방압력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외국인은 개장부터 '사자'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20포인트 넘는 지수로 출발했고 한때 25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종일 지수를 끌어 올렸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 후반에 매도세로 바뀌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줄이더니 결국, 33.10포인트(1.32%) 상승한 2534.34로 마감했다.
지난주 월요일 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일주일 동안 117.48포인트 상승하며 미국 대선 이후 잃어버린 160.02포인트의 3분의 2 이상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68억원, 451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453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 매도세로 바뀌면서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상승종목은 611종목, 하락 285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43종목이었다.
무엇보다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상위 10위 가운데 기아(-0.61%), KB금융(-0.41%) 등 2종목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3.39%) 부터 8종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주말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3E 8단, 12단 심사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보였다"고 언급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SK하이닉스도(+0.17%) 오르면서 오랜만에 두 회사가 엇갈림 없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바이오로직스(+2.57%), 현대차(+0.92%), 셀트리온(+1.90%), 네이버(+1.68%) 등 8종목이 올랐다.
이날은 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코스닥은 주말보다 19.82포인트(2.93%)나 상승한 696.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125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1929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222종목, 하락 391종목으로 상승세가 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82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휴젤(-2.21%), 클래시스(-1.34%) 등 2종목을 제외하고는 8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알테오젠(+13.36%)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하락폭을 만회했고, 에코프로비엠(+4.80%), 에코프로(+4.37%), HLB(+3.18%), 리가켐바이오(+3.87%) 등 1~5위 종목 등 8종목이 상승하며 이번 주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