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1183억달러 증가…대외금융부채 11억달러 감소
순대외채권 378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4억달러↓
단기외채비율 37.8%…전분기比 3.4%p 상승
단기외채비중 1.0%p 오른 22.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4년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194억달러 늘어난 977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3분기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의하면 3분기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9778억달러로 전분기말(8585억달러)에 비해 1194억달러 증가했다. 3분기 연속 늘었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대외금융자산(2조5135억달러)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646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1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264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302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지분증권(+466억달러)을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64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1조5357억달러)는 비거주자의 국내증권투자(-267억달러)가 줄면서 전분기말 대비 11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140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9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266억달러)에도 불구하고 지분증권 투자가 대폭 감소(-533억달러)해 전분기말 대비 267억달러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3분기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780억달러로 전분기말(3815억달러)에 비해 34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1조807억달러)은 전분기말 대비 410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4200억달러)은 전분기말 대비 78억달러 늘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 대외채권과 장기 대외채권은 각각 206억달러, 204억달러 증가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78억달러)과 예금취급기관의 현금및예금(+70억달러) 등이 늘었다. 장기 대외채권은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97억달러) 등이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타부문(+167억달러), 예금취급기관(+104억달러), 일반정부(+70억달러), 중앙은행(+69억달러) 모두 늘었다.
대외채무는 7027억달러로 전분기말(6583억달러) 대비 444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와 장기외채는 각각 168억달러, 276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74억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207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22억달러), 기타부문(+134억달러), 예금취급기관(+58억달러), 중앙은행(+30억달러) 모두 증가했다. 일반정부와 중앙은행은 부채성증권(각각 +206억달러, +34억달러)을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은 차입금(+56억달러)을 중심으로 늘었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37.8%)과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22.6%)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3.4%p, 1.0%p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단기채무가 13년 여만에 가장 크게 증가해 단기외채 건전성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냐는 물음에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는 있는데 단기외채가 왜 늘었는지 봐야한다"며 "단기외채비율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단순차입이 늘어서다. 이번에는 단순차입은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고 외국인들의 단기채 투자가 엄청 늘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차익거래 요인이 늘었고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로 인해 외국인들이 채권 퀄리티가 높은, 즉 안정성이 높고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우리나라에 채권투자를 급속도로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들어 일어난 현상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돈이 들어온 상황"이라며 "단순차입이 늘었으면 문제의 소지가 있겠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