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국내공급물가지수 전월대비 0.1%↑…전년比 0.2% 상승
총산출물가지수 전월대비 0.2% 올라…전년比 1.0%↑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10월 생산자물가는 공산품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등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로 전월 119.16 대비 0.1% 내렸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0.2%)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8.7%) 등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10.5%) 및 축산물(-9.1%)이 내려 전월대비 8.7%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2.0%) 및 음식료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전력(2.7%) 및 증기(2.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및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0%)가 내렸으나 중간재(0.4%) 및 최종재(0.1%)는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6.3%) 및 수입(-0.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2%) 및 수입(0.9%)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7%)가 내렸으나 자본재(0.9%) 및 서비스(0.2%)는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8.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6%) 등은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수출(2.1%)이 상승했으나 국내출하(-8.7%)는 내려 전월대비 8.4%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출(1.4%) 및 국내출하(0.2%)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문희 팀장은 "생산자물가 품목별로 봤을 때 공산품이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 등은 올랐다"라며 "농림수산품이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조금 큰 폭으로 하락을 하면서 전체 총지수는 0.1% 하락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