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다시 20%…국민의힘 27% 최저치, 민주당 34%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0% 부정 71%

5주 연속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

정당 지지도…국민의힘 27%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트럼프 당선…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 12% 부정적 73% 영향 없을 것 7%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20%대로 회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1월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8일 발표)에 비해 긍정 평가는 3%p 상승(17%→20%)했고, 부정 평가는 3%p 하락(74%→71%)했다. 직무수행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28%)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김건희 여사 문제(16%)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 '부정부패/비리',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5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한국갤럽은 "9월 말부터 지난조사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이번 주 멈췄다"며 "지난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 경제, 대북관계와 국가안보, 세계 평화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73%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반면 12%는 '긍정적', 7%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