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1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 구속 영장은 기각
명태균, 검찰에 '김 여사에게 2차례 돈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오른쪽)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영장 전담 정지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2022년 6·1지방선거 예비후보였던 A, B씨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고, 피의자들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6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이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명 씨는 검찰에 '김건희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명 씨가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교통비 명목으로 받았으며, 한 번은 2021년 9월이라 진술했고 한 번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