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호실적에도 자본 부담으로 배당 불투명성 높아"
신한證 "충분한 재원만 확보한다면 업계 평균 수준까지 PBR 상승 가능"
키움證 "실적 견조하나...배당 불확실성 해소는 규제 완화 여부에 달려"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여성보험 등 상품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으나 자본 부담으로 연말 배당은 불확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4.81% 내린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은 이날 한화손보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자본 부담으로 배당 불투명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를 현쟁 5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설용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면서 "다만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과 한화생명이 보유한 우선주 배당까지 고려하면 배당 관련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성증권 발행, 재보험 출재 등을 통한 자본력 제고,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제도 측면 변화가 없다면 2024년 배당가능이익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화손보의 본업 성장은 괄목할 만하나 연말 배당 불확실성은 부담 요소라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임연희 연구원은 "본업은 역대급으로 잘나가는 중인데 연말 배당 불확실성은 부담 요소로, 충분한 재원만 확보한다면 업계 평균 수준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 요인은 내년 감익 개연성과 주주환원 관련 불확실성"이라며 "감익 요인은 올해 의료파업으로 인한 예실차 소멸 및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으로 인한 기초 보험계약마진(CSM) 감소, 이는 업계 공통 요소 중장기적으로 연 10% 수준 주당배당금 증가 목표를 지난 상반기 공시했으나, 현재 주주환원 재원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도 "음의 예실차, 자동차·일반보험이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견조한 CSM 상각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양호한 투자이익 등이 이를 상쇄했다"면서 "실적은 견조하나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규제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여성 특화 보험사로 안정적인 신계약 실적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무·저해지 계리적 가정 변경 반영 시 약 10%포인트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34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계 매출은 4조350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만에 35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3507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4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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