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관련 최문순 업무상 배임 의혹…사건 검찰 송치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유산과 등 3곳 압수수색
◆…1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춘천지검이 최문순 전 도지사의 업무상 배임·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12일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말미암아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고발당한 최문순 전 지사 사건과 관련해 강원도청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유산과 등 3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당시 엘엘개발)가 멀린사에 800억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함으로써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강원도의 임대수익이 30.8%에서 3%로 줄어든 사실과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원에서 2천50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 레고랜드 사업 부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 박기영 도의원이 2022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강원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최 전 지사를 조사한데 이어 4월 중순 검찰의 요청에 따라 배임 등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