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판결 앞두고 '무죄 탄원 서명' 100만명 돌파

11일까지 접수받은 뒤 재판부에 탄원서로 제출

위증교사 혐의 무죄 주장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나흘 앞둔 11일 이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동참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 참여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2만 45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난달 8일부터 서명받기 시작한 이 탄원은 오늘(11일)까지 접수받은 뒤 재판부에 탄원서로 제출된다.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무죄 판결 탄원 서명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제는 김건희 특검 촉구 1000만 돌파"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전담 대응하는 기구인 사법정의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등과 관련해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증교사했다는 통화의 일부를 빨간아재님이 편집한 것'이라는 글을 올려 "이재명은 김진성에게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 달라. 들은 것은 들었다고 해주면 되고, 안 본 걸 봤다고 할 필요 없다'는 취지를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김진성은 이재명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인 '고소 취소 약속'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진성은) 기대와 달리 오히려 그 반대로 '주범으로 몰기 위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고, 법정에서는 심지어 '시장님 인품상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까지 증언했다"며 "위증을 부탁했고, 위증을 약속했다면 이재명이 꼭 필요했던 사실을 김진성이 '모른다, 아니다' 부정했을까. 이것을 가지고 '위증교사다, 위증교사에 따라 위증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