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끝장회견’.. 김 여사·명태균 의혹해명에 눈길

이재영 “국민들 명태균·김여사 이슈 듣고 싶어 할 것”

박성민 “끝장 기자회견, 전향적인 입장 나올지 회의적”

서정욱 “국민들 만족하려면 최소한 특검, 그건 힘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자신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진 상황에서 갖는 기자회견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명태균씨 의혹 등에 대해 대통령이 어떻게 해명할지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갖는다. 이번 회견은 대통령 취임 후 4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분야·질문수·시간 등의 제한이 없는 '끝장 회견' 형식이 될 예정이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는 정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및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씨를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에서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만큼, 이와 관련한 대통령의 답변 내용에도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끝장 회견'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사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되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전향적인 입장을 낼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끝장회견'과 관련해 "명태균 이슈,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이슈 이 부분에 국민들이 아마 듣고 싶어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께서 '내 탓이오' 하는 발언 뉘앙스가 잘 전달되면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지 않을까 희망을 갖는다"고 밝혔다.

반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총선 직전 브리핑이 좀 생각이 난다"며 "대통령께서 최근 새마을지도자대회 가셔서 '저항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 완수'를 말하셨다. 끝장 기자회견을 하신들 전향적인 입장이 나올지에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권·대통령실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같은 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들 만족하려면 최소한 특검일 텐데 그거는 힘들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는 '집에만 있어라'고 하는데 영부인이 최소한 외교 행사 정도는 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