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 부정" 주장

47대 미 대통령을 가리는 본 투표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법 기관이 출동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또 다른 게시글을 올리며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사법 기관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부터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오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 그는 지난 9월에도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 "이 주에서, 특히 필라델피아에서 부정 선거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당국은 이 같은 주장을 즉시 부인하고 나섰다. 공화당 소속의 세스 블루스타인 시의원은 "이 주장에는 전혀 진실이 없다"며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고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청 대변인은 "현재로서 보고된 바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