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79포인트(0.54%) 하락 2542.36 마감
코스닥, 14.01포인트(1.89%) 하락 729.05 마감
◆…[사진=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미국 증시는 다우(-0.90%), S&P500(-1.86%), 나스닥(-2.76%) 등 주요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개별종목들도 마이크로소프트(-6.1%), 메타(-4.1%), 애플(-1.8%), 아마존(-3.3%), 엔비디아(-4.7%)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코스피도 11월 1일, 외국인들이 3일 연속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 총액 상위에 있는 반도체 대장주들마저 하락하는 등, 3일 연속 급락장세가 이어졌다.
시작부터 20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개인의 저가매수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마감에 임박해 기관까지 매도에 합세하면서 다시 낙폭이 커져 결국, 13.79포인트(0.54%) 하락한 2542.3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0월 30, 31일, 11월 1일 까지 3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총 75.44포인트나 하락했다. 그 이전 3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를 36.77포인트 끌어 올렸지만 떨어질 때는 두 배 넘게 떨어져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현물 매도세가 거세지며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다"며 "특히 대형주와 금융과 지주사 등 밸류업 관련주마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1882억원 쌍끌이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214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290종목, 하락 601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4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5종목, 하락 5종목으로 팽팽했지만, 상위 5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23%)만 오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해 하락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가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는 언급이 나오며 장중 6만원을 돌파하기도했으나 마감이 가까워 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더니 결국, 1.52% 하락한 5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2.2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70%), 셀트리온(-2.77%) 등이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기아(+2.61%), KB금융(+1.66%), 포스코홀딩스(+0.4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출발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에 가까와 오자 낙폭을 더 확대해 결국 14.01포인트(1.89%)나 하락한 729.05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2억원, 52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66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93종목, 하락 1189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고, 보합은 104종목이었다.
시총 상위종목도 하락 7종목, 상승 3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5.31%), 에코프로비엠(-0.47%), HLB(-3.33%), 리가켐바이오(-7.44%), 엔켐(-3.15%), 휴젤(-2.01%), 클래시스(-4.93%) 등 7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1.39%), 삼천당제약(+2.51%), HPSP(+7.64%) 등 3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