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주력산업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민 자긍심 고취
◆…사진=조세일보 DB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주력산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시리즈로 기념주화 2종(반도체, 조선)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발행화종은 은화 5만원화 2종이며 모양은 원형, 재질은 은 99.9%로 제작됐다. 지름은 32.0㎜, 중량은 14.0g,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품질수준은 특수한 가공처리와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생산되는 고품질의 무결점 주화를 일컫는 프루프다.
주화 앞면은 각 산업의 특징을 나타내는 제품 또는 제작 공정을, 뒷면에는 해당 산업과 연관된 전통 소재를 표현했다.
은화Ⅰ 반도체 앞면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 제조공정과 근로자, 전자기기 회로도를 표현했다. 웨이퍼는 얇고 평평한 실리콘 소재의 기판으로 그 위에 빛을 이용해 회로 패턴을 새겨 반도체를 만든다. 하나의 웨이퍼 위에는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이 제작되며 이를 개별적으로 분리해 최종 반도체 제품이 완성된다.
뒷면은 반도체의 저장 기능을 상징하는 한글 금속활자를 표현했다.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한글 금속활자 복원 이미지다. 월인천강지곡은 1447년 세종대왕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지었다.
◆…은화Ⅰ 반도체. 자료=한국은행 제공
은화Ⅱ 조선 앞면은 조선소 전경을 배경으로 LNG운반선, 골리앗크레인 등을 표현했다. LNG운반선은 선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2023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한 전체 선박물량의 43.9%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종이다. 골리앗크레인은 배를 건조하거나 대형 구조물을 조립할 때 무거운 자재나 장비를 들어 올리고 이동시키는 데 활용된다.
뒷면은 우리나라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묘사했다.
주화 문자는 은화Ⅰ반도체 앞면에는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반도체, 2024·한국은행·오만원, 뒷면에는 Key Industries and Economic Development in Korea Semiconductor, 2024·BANK OF KOREA·50000WON를 새겼다.
은화Ⅱ 조선 앞면에는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조선, 2024·한국은행·오만원, 뒷면에는 Key Industries and Economic Development in Korea Shipbuilding, 2024·BANK OF KOREA·50000WON을 새겨넣었다.
◆…은화Ⅱ 조선. 자료=한국은행 제공
발행량(판매량)은 화종별 7000장씩 총 1만4000장이며 단품 화종별 각 2000장(총 4000장), 2종 세트 5000세트(총 1만장)이다.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은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우리농협은행)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예약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외분(10%)은 한국조폐공사가 해외 판매망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은 국내분에 포함한다.
단품가격은 각 6만5000원(액면가 5만원+케이스 등 부대비용 1만5000원), 2종 세트는: 14만2500원(액면가 10만원+케이스 등 부대비용 4만2500원)이다. 단품의 경우 1인당 화종별 최대 5장, 2종 세트는 1인당 최대 5세트이며 단품과 세트에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11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이며 창구 및 인터넷 접수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12월 30일부터 예약자가 신청한 방법(은행 영업점 수령 또는 우편 배송)으로 한국조폐공사가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상기 일정 등은 다소 변경될 수 있으며 상세한 예약 접수·배부방법 및 진행 상황 등은 판매를 담당하는 한국조폐공사와 지정 접수은행(우리·농협은행)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