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만1321명…미성년자 비중 22.3%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OUT 대학생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교육부의 대학 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2018년 11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467명으로 2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1315명에서 932명으로 6.9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미성년 피해자의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8.4배, 30대 10.7배, 40대 11.0배, 50대 이상 8.5배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 증가 폭이 컸다.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4만1321명으로, 이중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9216명)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에서도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났는데,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관계 미상'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시적 관계' 29.2%, '모르는 사람'12.3%, 친밀한 관계10.1%등의 순이었다.
전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로 청소년과 청년층이 특히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과 보호 확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