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정책 주목” 호평
목표주가…NH투자證(7만4000원→7만6000원)
SK證 7만3000원, 키움證 7만6000원, 하나證 7만2000, 한투證 7만5000원 등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 3분기 당기순이익이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이는 일회상 손실의 영향으로 보이며, 견조한 경상이익과 안정적 비용 관리 노력이 더해진데다 투명한 주주환원 실행 노력이 변함 없다는 것에 시장은 더 주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5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실적으로 누적 기준으로 최대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비은행 자회사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 712억원, 파생 거래 관련 손실 약 1357억원 등 일회성 손실의 영향이다.
이에 SK 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는 신한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일제히 현행대로 유지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의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대규모 일회성 손실에도 순이자마진(NIM)은 선제적 조달 등 바탕으로 은행 기준 4bp 하락에 그쳤으며 대출 성장도 3.5%로 견조한 흐름"이라면서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도 경상 수준 다소 높으나 부담 가중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주 취득·소각을 올해 4분기 2500억원, 내년 1분기 1500억원 발표했다"라며 내년 중 연간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약 2000억원의 손실은 일회성 성격이 강해 경상적 이익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을 내용으로 보여 2025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0.6% 상향됐다"며 "비이자이익 외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기발표된 주주친화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일시적 분기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비경상 비용 요인 발생으로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NIM과 대손비용은 타행보다 선방했다"면서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4분기 중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당폭의 NIM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YTD 18.5%까지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을 축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할 계획인데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받던 대출의 중도상환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적으로 NIM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투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3분기 BPS에 목표 PBR 0.74배를 적용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9.4%, 12.0%"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부분은 아쉽지만 분기 1조4000억원대의 견조한 경상이익 체력과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 실행 노력이 변함없다는 것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NH투자증권 등은 신한금융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신한지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라며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근거는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30%→25%). 목표주가는 2025년 BPS 112,595원에 타깃PBR 0.6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1%(1400원) 내린 5만660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모습으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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