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내수, 예상대로 회복 흐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
“순수출, 비IT품목 부진, IT품목 성장세 둔화 등 감소 전환…마이너스 기여도 확대”
“2024년 및 2025년 연간성장률 관련 불확실성 커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했다. 내수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의하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1%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5% 성장했다.
한은은 "3분기 우리 경제는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 수입은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 수출은 줄었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 및 서비스(의료, 운수 등) 소비가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모두 늘어 6.9%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으나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건설업은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사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이 늘어 5.1%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1%)을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성장내역을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전기대비, -0.1%p→0.9%p)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순수출(전기대비, -0.1%p→-0.8%p)의 경우 비IT품목의 부진, IT품목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 전환하면서 마이너스 기여도가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및 2025년 연간성장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사이클, 글로벌 교역조건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자세한 내용을 11월 경제전망 시 발표(11월 28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