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윤한 면담에 "옹졸한 이별식…동네 애들도 그렇게 안해"

"작심하고 사이 안 좋다는 것 드러내"

"정상적 만남 아니구나, 느꼈으면 그것이 민심"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과 관련해 "옹졸한 이별식이다"라고 비유하며, "동네 애들도 그렇게는 안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이별식 치고는 좀 옹졸한 이별식이었다, 이런 느낌을 받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판 남도 그렇게 만나서 차 마시고 이러지는 않지 않느냐. 이별하는 사이에서도 그렇게 잘 안 하고 덕담하고 이러는데 그건 작심하고 그냥 사이 안 좋다는 것도 드러내고 꿇을래, 나갈래, 이런 정도니까 아주 옹졸한 이별식이었다"라며 "의도도 결과도 결국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전체적으로 민망하다. 동네 애들도 그렇게는 안 한다"라며 "우리가 좋은 의전을 만들 때는 연구해서 의식을 만드는데 그거는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려고 머리를 많이 쓰는 것 같은 그런 게 보이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들끼리 조금 싫으면 괜히 약속 늦게 나가고 가서 자리도 괜히 이상한 데 앉고 폼도 막 이상하게 잡고 끝나고 거기서 말도 이렇게 그냥 혼자 하고 그런 거다"라며 "모든 게 다 인지상정, 역지사지, 세상만사가 비슷한 거 아니겠나. 이게 특별히 검찰 선후배 사이라고 해서 다르겠나.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볼 때 느끼는 느낌. 저거는 정상적인 만남은 아니구나, 이렇게 느꼈으면 그것이 민심이 보는 그대로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