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기대’에…10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1.7p↑

한은, ‘2024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중 5개 지수 전월대비 상승

금리수준·주택가격전망 전월대비 하락

향후 1년·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과 동일…5년 후 기대인플레 하락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석 달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달부터 한은은 통화정책 운용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변수의 하나로 활용하기 위해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추가 공표했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2p, 1p, 1p, 2p, 2p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모두 전월대비 1p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3,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대비 모두 2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고 금리수준전망CSI는 한국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전월대비 5p 내린 88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5, 가계저축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각각 3p, 4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모두 1p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3p 하락한 116으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하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2.0%p 내렸고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1.2%), 공공요금(50.5%), 석유류제품(28.3%)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7.4%p), 석유류제품(+6.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8%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