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나이 들면 더 흔해지는 이유

나이 들수록 수면이 문제?… 당신도 해당될 수 있다  
고령자 10명 중 7명, 수면 문제로 고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의 질이 달라지는 사람은 많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의 절반 가까이가 수면 문제를 겪는다고 보고됐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불면증이나 다른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는 흔한데, 수면 패턴이 변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젊은 사람들보다 잠을 덜 자고, 자주 깨며, 깊은 잠이나 꿈꾸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만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을 위해서는 여전히 양질의 수면은 중요하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의 자료를 바탕으로 노년기의 수면에 대해 알아본다.

나이와 함께 수면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

잘못된 수면 습관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신체 내부 시계에 혼란이 생기며, 이로 인해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또 잠자기 전에 술을 마시거나 낮잠을 자주 자거나, 잠도 안 자는데 침대에 계속 누워 있는 습관은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약물 복용 일부 약물은 잠드는 것을 방해하거나 잠을 계속 깨게 할 수 있다. 자신이 복용 중인 약물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걱정, 스트레스, 슬픔 감정적인 부분도 수면에 방해가 된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삶의 변화 중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때로는 매우 힘든 상황도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거나, 건강 문제로 삶의 질이 달라지면 스트레스가 커진다. 이는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자신이나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의사나 상담사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타 수면장애 불면증 외에도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 렘 수면 행동 장애 같은 수면 장애가 나이가 들면서 더 흔해질 수 있다. 이럴 땐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활동 부족 의외로 움직이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하루 일과가 너무 한가하면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수면 충분히 하고 있는가?

적절한 수면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젊었을 때보다 잠을 덜 자지만, 낮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면, 더 적은 수면이 필요하게 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해서 낮에 활동하는 게 영향을 미치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 일상 속 작은 변화로도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수면 시간 설정하기,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잠들기 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