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22포인트(1.31%) 하락 2570.70 마감
코스닥, 21.61포인트(2.84%) 하락 738.34 마감
◆…[사진=연합뉴스]
전날 185억원 찔끔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22일 하루만에 다시 3000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기관까지 3000억원을 매도하면서 합세하자 코스피는 34포인트나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2600선을 내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빅테크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트럼프 효과로 국채 금리까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다우(-0.80%), S&P500 (-0.18%), 나스닥 (+0.27%) 등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장 출발 시 5포인트 정도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 공세를 펼치자 장중 계속 하락하면서 결국 34.22포인트(1.31%) 떨어진 2570.70으로 마감했다.
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 중시는 트럼프 당선 확률 높아지며 상승한 금리가 지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고, 국내 증시도 트럼프가 야기한 금리 부담에 위험자산 축소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순매도가 재차 증가했다"면서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발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따른 종목 및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8억원, 307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58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들의 매도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상승은 196종목, 하락은 629종목으로 하락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4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KB금융(+0.64%), 신한지주(+0.36%) 등 금융 2종목 외 8종목이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배했다.
외국인이 30일째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2.20%)는 물론,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1.62%)도 하락 마감하며 하루만에 19만원대를 다시 내주고 18만7800원으로 내려왔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2.93%), 현대차(-1.05%), 셀트리온(-2.19%), 기아(-2.6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맥을 못췄다. 시작부터 하락출발했고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다 결국, 전날보다 21.61포인트(2.84%)나 하락한 738.3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4억원, 14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04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242종목, 하락 1360종목으로 역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7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종목이 1종목도 없이 하락 일색이었다. 리가켐바이오 1종목만 보합을 지켰고, 나머지 9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3.52%), 에코프로비엠(-4.97%), 에코프로(-4.98%), HLB(-2.26%), 클래시스(-9.37%), 엔켐(-5.17%) 등 9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