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윤석열 정권 총체적 의혹 끝장낼 것 각오”
국힘 추경호 “민주당 정쟁몰이.. 민생 국감 되기를 기대”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연합뉴스]
민주 "끝장 국감 만들겠다… 의혹 파헤칠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감 계획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365 국감'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국감 3대 기조에 따라, 윤 정권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생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끝장국감'으로 만들겠다"며 "정권의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추상같이 파헤쳐서 그 책임을 묻고 끝장 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전체 상임위원회가 동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며 "특히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는 운영위·법사위·행안위·국토위·국방위 등에서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 끝에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거부하고 여당이 반대한다고 국민 명령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힘 "민주, 국감에서 정쟁몰이.. 여당은 민생 매진"
민주당이 '끝장 국감'을 주장한 데 대해서 국민의힘은 '정쟁몰이'라고 지적하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논의 결과를 설명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한 채 국정감사마저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민주당 의도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 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임이 뻔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엄중하고 소모적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국감으로 치를 것"이라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밝힌 '끝장 국감' 기조에 대해서 추 원내대표는 "민생 현안은 단 하나도 없고 모두 정쟁 사안"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건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정쟁몰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정부를 향해서도 국회의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정감사만큼은 국회의원들이 합리적 비판을 제기하며 어려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 원내지도부가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감사는 국회가 행정부의 1년간 잘못한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이지만 삼권분립 나라인데 만찬 갖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