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동 전면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이스라엘 지지 재확인

유가 상승 우려하나 질문엔 “허리케인 덮쳐도 올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을 단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면전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자리에서 전면전을 피할 수 있다고 얼마나 확신할 수 있냐고 묻는 기자의 말에 "나는 전면전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미군 파견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을 도왔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보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압박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협상하진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유가는 허리케인이 덮쳐도 오른다"라고 대응했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을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는 그것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답한 직후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