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41.2% 한동훈 19.3%…격차 두배 넘어

조국 7.1%, 이준석 4.5%, 김문수 4.3%, 홍준표 3.8%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창간 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대해 응답자 41.2%가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한동훈 대표는 19.3%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의 격차는 21.9%p로 두 배 이상이었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7.1%,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4.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4.3%, 홍준표 대구시장 3.8%를 기록했다.

이외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3.1%, 오세훈 서울시장 2.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1%,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6%,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등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6.0%, '잘 모르겠다'는 1.7%였다.

지역별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이 33.7%로 한 대표(22.4%)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43.5%, 한 대표 23.8%로 격차가 더 컸다.

연령별로 이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 대표를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 41.4%, 한 대표 1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징역 3년을 구형하자 민주당은 검사 탄핵 압박 등으로 맞서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를 개최한다.

다만 박 검사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검사의 회유·협박 정황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며 "떳떳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본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구체화되자, 이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 보복도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한번 탈탈 털어서 짓밟아보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한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녹취 파일을 올리고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 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