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국힘 지도부와 만찬.. ‘윤·한 독대’는 미뤄져

민주, 윤·한 만찬회동에 “의료대란 해결 실마리되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오늘 만찬 회동을 가진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청한 '독대'는 이번 만찬에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정부·여당 간 이번 만찬에는 대통령실 측에서는 3실장과 주요 수석들이 참석할 예정이고, 국민의힘 측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대변인 등이 테이블에 앉는다.

정치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윤·한 독대'는 이번 만찬에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독대 문제는 지난 21일 '한 대표가 만찬 회동 전 독대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 보도 이후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내일 만찬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에서는 독대든, 그 외 다른 형식이든 윤 대통령이 따로 한 대표를 면담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와의 독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추후 협의하겠다"며 거리를 둔 모양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정부·여당 간 회동이 의료대란 사태 해결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료대란특별대책위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한 만찬' 성사와 관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