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3일 특별한 이슈도 재료도 없는 시장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로 일관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함께 쌍끌이 매수하며 시장을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지난 한달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팔기만 한' 외국인은 이날도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0.09%, S&P500 -0.19%, 나스닥 -0.36% 등 일정한 방향없이 시장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오랜만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시작부터 전날보다 3.10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외국인과 개인·기관이 맞서며 2600선을 오르내렸다.
오후 2시를 넘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져 지수는 다시 보합 가까이 내려왔다. 하지만 장마감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결국 전날보다 8.64포인트(0.33%) 오른 2602.01로 마감하며 지난 4일 이후 11일만에 2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65억원, 339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37종목, 하락은 451종목으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4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조금더 우위를 보였다. 상위 10위 가운데 6종목이 오르고 4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63% 떨어진 6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우선주도 0.95%,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60%, 2.27%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12% 오른 1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0.89% 오른 3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5%), 셀트리온(+1.74%), KB금융(+1.67%), 포스코홀딩스(+1.20%) 등도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기관의 '사자'가 맞섰다. 장중 내내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코스닥은 결국 전날보다 6.79포인트(0.91%) 오른 755.12로 마감했다. 지난 11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52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원, 483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81종목, 하락 789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보합은 10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상승 6종목, 하락 4종목으로 상승이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35% 오른 16만9400원에 마감했고, HLB도 1.67%, 에코프로 5.08%, 엔켐 2.57% 등 6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3.58%), 리가켐바이오(-0.10%), 클래시스(-1.08%), 휴젤(-1.87%) 등은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