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석민심 냉담.. 국민의힘이 더욱 심기일전”

한 “여·야 의정협의체로 의료대란 해결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를 지낸 소회와 관련해 "정치권 전체에 대해 추석 민심이 냉담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할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냉담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민생이다. 더 민심을 듣고 더 반응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더욱 심기일전해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아울러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제안한 '여·야 의정협의체'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계와 정치권 간 소통 재개를 주문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의료 상황과 관련해 여·야 의정협의체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는 추석 연휴 기간 내 관련 인사들과 일대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해 보면 간극이 좁혀지고 서로 간 어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더라"며 "그동안 쌓여온 불신이 남아 있겠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내가 만단 의료계 모든 인사들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야 의정협의체 아니고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하기 어렵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골든타임이 지나간다. 여·야 의정 모두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9일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현안인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받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