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발표
보험 31.3조원, 은행 12조원, 증권 7.8조원 순
북미 36.1조원 가장 많고 유럽 10.2조원, 아시아 3.9조원 뒤이어
올해 6.8조원, 2030년까지 44.1조원 만기도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2024년 3월말 기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별로 살펴보면 보험 31조3000억원(55.0%),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기타 및 복수지역 6조7000억원(11.8%)으로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2024년까지 6조8000억원(11.9%), 2030년까지 44조1000억원(77.4%)의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2024년 3월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2024년 1분기 중 900억원 증가해 2023년 4분기 상승폭 1000억원과 유사했다.
금감원은 고금리 지속,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EOD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