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과 연휴 후 대기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 대한 경계심이 공방을 벌였다. 지수도 들쑥날쑥하면서 결국 3.32포인트(0.13%) 상승한 2575.41로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에서는 8월 구매관리자지수(PPI)가 전달보다 0.2%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0.1%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이에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고 다우존스 +0.58%, S&P500 +0.75%, 나스닥 +1.00% 등 반등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기다리고 있어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시작때는 전날보다 8.78포인트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자 지수는 곧바로 급락해 전날보다 7.97포인트 하락했다. 그리고 마감시간이 가까와 오자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해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에 가까운 9743억원을 순매도했고, 이에 맞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77억원, 4292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602종목, 하락은 271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과 하락이 5 대 5로 팽팽했다. 삼성전자가 2.87% 하락한 6만44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가 3.55% 하락한 16만2800원, LG에너지솔류션도 3.50% 떨어진 39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6% 오른 99만원으로 마감하며 100만원을 바라봤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16%, 1.41% 올랐다. KB금융이 4.74%, 포스코홀딩스가 3.2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2.17포인트(0.30%) 오른 733.2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고, 기관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분투하며 하락을 저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2억원, 2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33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831종목, 하락 730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보합은 11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가 0.39%, 삼천당제약이 0.45% 하락했지만, 나머지 8종목은 상승했다.
알테오젠이 1.11% 상승한 31만9500원, 에코프로비엠이 1.14% 상승한 15만9100원으로 마감했고, HLB 1.13%, 엔켐 0.99%, 클래시스가 2.23% 상승하며 연휴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