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도물량을 쏟아낸 11일 코스피는 10.06포인트(0.40%) 하락한 2513.37로 마감하면서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다우 -0.23%, S&P500 +0.45%, 나스닥 +0.84% 등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 대선 토론회가 개최되면서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추석연휴를 앞두고 위험관리를 위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 "전일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해리스 토론에 대한 관망세 속 혼조 마감했다"면서 "11일 현재 토론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리스 우위라 판단하며 해리스 베팅이 증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토론 이후 발표될 소비자물가 추이 및 차주 BOJ, 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도 대기하고 있다"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4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905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365억원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상승종목은 345종목, 하락종목은 528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상승이 3종목, 하락이 7종목이었다. SK하이닉스가 1.09% 오른 15만72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5.14%오른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또 포스코홀딩스가 3.32% 오르며 신한지주를 밀어내고 시총 10위안에 재진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96%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51%, 현대차 3.25%, 셀트리온 2.60%, KB금융 도 6.03% 하락하면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와 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22포인트(0.46%)오른 709.4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1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25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659종목, 하락은 894종목으로 하락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18종목이었다.
시장은 하락세가 우위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이 5종목, 하락 4종목, 보합 1종목이었지만 상위 1위~5위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알테오젠이 0.33%, 에코프로비엠이 3.36%, HLB 1.40%, 에코프로 2.75%, 엔켐이 3.63% 상승했다. 반면 휴젤은 1.59%, 리가켐바이오가 2.78% 하락하는 등 4종목은 하락했고, 클래시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