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밤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덩달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1시간도 채안돼 하락 전환했다 또 급상승하고 다시 하락하는 등 하루종일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그리고 결국 12.50포인트(0.49%) 하락한 2523.43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 3일부터 6일 연속 하락하며 그사이 157.57포인트가 빠졌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76포인트 상승하면서 출발해 시장에서는 5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기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다우가 1.20%, S&P500 1.16%, 나스닥도 1.16% 상승하며 오랜만에 모든 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매매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고, 지수는 20포인트 가까이 내려 앉으며 하락전환했다. 오전 한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마감에 가까워 올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55억원, 100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707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326종목, 하락은 551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5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이 5종목, 하락이 5종목으로 팽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63% 떨어진 6만64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96%), LG에너지솔루션(-5.13%) 등 1~3위가 하락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32%, 현대차 0.65%, 셀트리온 1.87% 그리고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각각 0.36%, 0.18%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하락전환했고,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8.26포인트(1.16%) 하락한 706.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1914억원, 기관은 6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2552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55종목, 하락 1139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7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상승이 4종목, 하락이 6종목으로 하락이 우세했다. 알테오젠이 0.16% 오르며 30만5000원에 마감했고, 클래시스가 0.37%, 엔켐이 1.41%, 휴젤이 1.41%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91% 하락, 에코프로 3.46% 하락, HLB 5.20% 하락 등 6종목은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