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2500선이 무너지며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부터 지난 주말보다 51.5포인트나 하락한 2492.8로 시작했다.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2491.3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맞선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기관도 힘을 보태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결국, 전날보다 8.35포인트(0.33%) 하락한 2535.9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에 가까운 하락장으로 마감되면서 이날 코스피의 하락도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부재와 반도체 약세, 커진 경기 둔화 압력은 증시 하방 위험을 높인다"라며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다우존스는 1.01%, S&P500은 1.73%, 나스닥은 2.55% 하락하는 등 모든 시장이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9일 장을 시작한 일본 니케이도 0.48%, 중국 상해도 1.33%, 홍콩 항셍도 2.14%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의 하락파도가 휩쓸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0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4억원, 44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504종목, 하락은 37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5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섰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은 5종목, 하락 4종목, 보합이 1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2.03% 하락한 6만7500원으로 마감했고,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1.20%, 1.75%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38% 상승한 105만7000원으로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14%,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0.88%, 0.80% 상승했고, 셀트리온도 0.47%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은 7.87포인트(1.11%)나 상승한 714.46으로 장을 끝내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0억원, 1105억원이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997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이 970종목, 하락 60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9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이 7종목, 하락이 3종목이었다.
알테오젠이 1.16% 상승했고, HLB가 5.85%, 리가캠바이오가 5.05%나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4.11% 하락, 에코프로도 3.47% 하락 그리고 엔켐이 1.51%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