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저축은행 및 B자산운용사 수시검사 결과 발표

금융감독원은 최근 A저축은행과 B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F 대출채권 매각 관련 수시검사를 실시한 결과 A저축은행이 자신이 투자한 사모펀드(일명 PF 정상화 펀드)에 투자금액 비율만큼 자신의 PF 대출채권을 매각하면서 장부가 대비 높은 금액에 매각해 당기순이익을 부당하게 과다 인식(충당금 환입 129억원)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B자산운용사가 펀드에 투자한 저축은행의 개별 확인을 받아 투자대상 PF 대출채권을 확정하는 등 일명 'OEM펀드'를 운용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부여했다.

이에 금감원은 A저축은행의 旣발생 매각이익에 대해서는 유가증권(수익증권) 손상차손 인식 및 장부 재계상 등을 지도하고 B자산운용사의 OEM 펀드 운용 등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PF 대출채권 정리과정에서 편법적 금융질서 위반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가 부실채권 정리를 이연하지 않도록 시장감시를 지속하고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 등 PF 정상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