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3%, 부정 67%
긍·부정평가에서 '의대 정원 확대'…각 8%p↑, 9%p↑
내년 의대 입시 정원 확대…잘된 일 56%, 잘못된 일 34%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이재명 26%, 한동훈 14%
김문수 노동부 장관 2%...8년만에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나란히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부정 평가 이유 모두에서 '의대 정원' 응답이 늘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월 3~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지난 8월 5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23%로 변동없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소폭 상승(66%→67%)했다. 2주째 20%대 초반 지지도에 머물러 있다.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의 43%포인트에서 44%포인트로 소폭 늘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231명) '외교'(17%), '의대 정원 확대'(13%),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주관/소신'(5%),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4%), '서민 정책/복지', '안정적'(이상 3%)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670명) '의대 정원 확대'(17%),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일본 관계'(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긍부정 평가 이유 모두에서 '의대 정원 확대' 응답이 각각 8%포인트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로 나타났다. 그외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30%→31%)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31%→32%)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도는 각 7%, 2%의 한 자릿수 지지도에 머물러 2주째 총선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선호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4%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4주차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22%, 한동훈 대표 1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등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20명)의 59%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자(308명)의 41%가 한동훈을 지지해 다른 자당 소속 인물들이 10% 미만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언급되기는 8년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후보군에 들었고, 선호도 2~6%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해선 '잘된 일' 56%, '잘못된 일' 34%로 응답해 '잘된 일'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의대 증원에 긍정론이 우세하나, 성향 진보층과 40대 등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반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계와 의료 공백 등에 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21%, '잘못하고 있다' 64%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