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일 코스피는, 전날 84포인트나 빠진 장세를 의식한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작부터 상승장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전날보다 34.64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팔자'공세에 하락전환하더니, 결국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하락한 2575.50으로 마감했다.
전날 80포인트가 넘게 빠지면서 시장에서는 8월의 '블랙 먼데이', '블랙 프라이데이'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하루만에 시장이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분위기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4651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80포인트 하락장에서도 1조6000억원 넘게 사들인 '개미'들이 시장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은 기관도 121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만 5909억원 순매도했다. 전날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계속 경계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밤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9% 상승했지만, S&P500 0.16% 하락, 나스닥 0.30% 하락 등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대장주 엔비디아는 1.66%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이날 상승 358종목, 하락 523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고, 보합은 5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지난 이틀 연속 전종목 하락하는 모습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승 5종목, 하락 5종목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전자는 1.43% 하락한 6만9000원으로 '7만전자'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2.97% 상승한 15만9400원, LG에너지솔루션이 2.63% 상승한 41만원으로 최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도 1.51% 하락했지만, 기아는 0.50% 상승하며 엇갈렸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1.20%, 1.26% 상승했다.
코스닥도 개인들의 매수세로 시작은 상승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마감은 6.47포인트(0.88%) 하락한 725.28로 마무리했다.
이날 개인은 34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240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560종목, 하락은 1010종목으로 하락이 우위였고, 보합은 10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0.81% 상승했고, 휴젤도 1.06% 상승하는 등 2 종목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1.88% 하락, 알테오젠 0.16% 하락, 에코프로 2.11% 하락하는 등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