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산티먼트,고래활동추이)
비트코인과 리플이 미국의 금리 인하의 가장 큰 수혜 가상화폐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한 이면에 소위 고래 활동 감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리플 및 기타 주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소위 고래라고 불리는 거액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산티먼트 자료에서 고래 숫자는 10만 달러 이상 가치가 있는 개별 가상화폐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총 이체 건수를 추적하는 온 체인 지표로 고래의 수는 거액 거래자들의 활동 양상을 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표의 값이 크면 고래가 많은 움직임(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추세는 대형 투자자들이 해당 가상화폐 거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반면, 지표 값이 작으면 고래들의 블록체인 내 움직임이 미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 몇 달간의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카르다노, 톤코인 등 상위 5대 코인의 고래 거래 건수 추이를 추적한 차트는 왜 시장이 최근 급격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지 설명이 된다.
차트에 나타난 바와 같이 지난 3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의 거래 건수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3월 13일과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11만5000건에 달하는 전송거래가 발생했다.
고래들의 높은 활동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 직후에 발생했고 이는 대규모 보유자들이 랠리 기간을 이용해 현금화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 이후 몇 달 동안 지표는 상당히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고래 건수는 비트코인 6만 건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만2000건에 불과 3분의 1로 감소,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플과 카르다노는 지난 3월 고래 건수가 사위 2개 코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현재 수준보다는 월등하게 높았다.
결론적으로 최근 시장 부진은 고래 활동의 현저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문제는 고래 활동이 감소하면 시장의 변동성을 끌어 올리는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침체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래들의 움직임이 다시 활성화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과 리플은 물론 다른 가상화폐의 조정은 계속되고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기는 그만큼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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