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딥페이크' 피의자 33명 특정…10대가 94%

'허위영상물(딥페이크) 특별 집중 단속'

33명 중 7명 검거…6명은 10대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단속 중인 경찰이 지난주 접수된 사건 118건 관련해 피의자 33명을 특정했다. 33명 가운데 31명이 10대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3일 경찰청은 "지난달 26~30일 '허위영상물(딥페이크)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사건 총 1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33명을 특정해 7명을 검거했다.

특정된 피의자 33명 가운데 31명(94%)이 10대로 파악됐으며, 검거된 7명의 피의자 중에서도 6명이 10대였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7월 신고된 허위영상물 범죄는 모두 297건으로 이 중 147건에 대해 178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로 나타났으며 이어 20대 36명(20.2%), 30대 10명(5.6%), 40대 1명(0.6%) 순이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일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자동 생성하는 텔레그램 봇(자동 프로그램) 8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또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방조 혐의로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