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채 해결해준다고 수수료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 것”
“대부중개업자, 중개에 따른 수수료 요구할 수 없어…경찰·금감원에 적극 신고할 것”
“고금리, 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우려)시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사업 신청할 것”
◆…사진=조세일보 DB
피해자 A씨는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을 통해 조건없이 대출이 가능하다는 업자에 연락을 했으며 3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한지를 문의했다.
해당 업자는 대출금액 20%인 60만원을 수수료로 입금해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여 급전이 필요한 A는 60만원을 먼저 입금했다. 수수료 입금 후 대출 실행여부를 문의했지만 해당 업자는 기다려달라고 답변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피해자 B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채 채무를 정리해준다는 C센터의 광고를 보고 의뢰했다. 이후 해당 센터에서는 사채업자에게 연락해 연장약속을 받아냈다면서 피해자에게 수수료 30만원을 요구했다.
B는 수수료를 낼 상황이 아니어서 힘들다고 하자 C센터는 납부 독촉을 했으며 수수료를 내지 않아 연장약속을 취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B가 연락을 회피하자 C센터는 피해자 B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배우자에게도 전화하거나 카톡을 보내 수수료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불법사채 해결 또는 대출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업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의하면 최근 솔루션업체가 난립해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금감원은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고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 것 ▲대부중개업자는 중개에 따른 수수료를 요구할 수 없으니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 금감원에 적극 신고할 것 ▲고금리, 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우려)시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사업을 신청할 것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솔루션업체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불법사채 피해자를 유인하고 채무보다 적은 금액의 금전(수수료 등)을 요구한 후 사채업자와의 조율 실패 등을 이유로 잠적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사 자격없이 금품 등을 받거나 받을 것을 약속하고 법률상담 등을 하는 경우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높으며 불법사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비용만 지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대출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불법중개수수료도 성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