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
비트코인이 5가지 약세요인과 4가지 강세요인의 혼재로 확고한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반감기 이후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9월 첫 거래를 전일 대비 2.50% 하락한 5만7395달러에 시작함에 따라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들의 의심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 이들이 9월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이라는 세기적 이벤트에 힘입어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횡보 채널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ETF 승인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난해 10월 14일 2만7000달러 수준이었던 가격은 올해 3월 14일에는 거의 7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5개월 만에 170$나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 ETF 랠리는 무려 415%의 연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3월 정점을 찍은 후 범위가 제한된 채널 내에서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4월의 반감기에 따른 공급감소는 언제 시작되고 제한된 공급량이 작용하는 또 다른 랠리를 촉발할 것인지 의문이 인다. 시장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으며 특히 반감기 전 사상 최고치 돌파가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달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 많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우선 각각 정부가 매각 대상으로 삼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약 330억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가상화폐 분석회사 카이코에 따르면 세계 각각 정부가 매각할 수 있는 비축 비트코인과 파산한 마운트 곡스 물량은 약 3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당국과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자들의 자산 처분 결정에 따라 하락한 사례가 있다.
다음으로 안드레이스 안토노폴로스 같은 비트코인 순수 주의자들이 이미 몇 년 전부터 경고해 온 비트코인 ETF 헐값매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가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매수는 물론 매도압력도 강해지고 그 결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9월은 일반적으로 미국 월가에서는 매도의 달로 기록되고 있다. 1950년 이후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평균 0.7%의 마이너스 수익을 안겨주면서 최악의 달로 기록될 만큼 악명이 높다.
ETF 통계 사이트 파르사이드에 따르면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연속 유출된 비트코인 ETF 물량 4억5000만 달러가 이미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시장도 9월 침체기를 겪었다는 사실이다. 가상화폐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 10년 동안 상승을 기록한 것은 단 3번에 그쳤다.
네 번째는 미국 대선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4년마다 진행되는 선거지만 민주주의가 다시 승리하고 권력이 평화롭게 이양되고 정책이 더 확실하게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금융시장은 불안해지고 투자자들은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반감기 이후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다음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랠리를 펼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모든 매도자들이 흔들리고 반감기 이후 바닥을 찾으면서 강세가 주도권을 잡고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반면 긍정적인 요소들도 기다리고 있다. 첫째로 연준이 저금리 정책으로 선회할 것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이 본격화하면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과 같은 금융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기타 자산시장으로 확대f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자산에 대한 시장이 더 유동적이고 미래 전망이 더 높을수록 기준금리 변화에 반하는 레버리지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2012년 반감기 후 1년 동안 50000% 상승했고 2016년 반감기 후 약 18개월 후 8500% 상승했으며 2016년 이후 연방 기준금리는 0%대에 있었다.
둘째는 대선 후보마다 온도 차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인 가격 지원에 고무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이해하고 관련 산업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는 확신을 더 키우면서 자본 보상에 대한 위험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공격적인 스마트머니들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나 블록스트림 아담 백과 같은 가상화폐 스마트머니를 대표하는 투자자들은 이 주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매우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세일러는 8월 현재 개인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이 10억 달러를 넘는다고 공개했고 아담 백은 가격 목표를 8만 달러로 제시하면서 지난 8월 말 금융회사 캔터 비츠제럴드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 주당 194달러 산정 근거에 기반 8만 달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에 힘입어 6만5000달러까지 상승했고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 가상화폐 분석가 마이스터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3월부터 8월까지 차트상 하락하는 플래그 패턴은 광범위한 상승 추세 동안 이어지는 강세 지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9만3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포물선 랠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는 정보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또는 기타 조언의 성격은 없습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본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