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사진=조세일보 DB
저축은행은 2024년 상반기 380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965억원) 대비 △2839억원 감소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축은행의 2024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20조1000억원으로 전년말(126조6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5.1%) 줄었다. 이는 영업실적 악화 등에 따른 보수적인 영업 전략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7조1000억원)한 데 주로 기인한다.
수신은 100조9000억원으로 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6조3000억원(↓5.9%) 줄었다.
자기자본은 14조4000억원으로 적자 지속 등으로 전년말(14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2.0%)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804억원(손실)으로 전년동기(△965억원) 대비 △2839억원 감소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연체 증가 및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영향 등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4000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6월말 연체율은 8.36%로 전년말(6.55%) 대비 +1.8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80%로 전년말(5.01%) 대비 △0.21%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1.92%로 전년말(8.02%) 대비 +3.90%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년말(7.75%) 대비 +3.77%p 상승했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8%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6월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4%로 전년말(14.35%) 대비 상승(↑0.69%p)했으며 규제비율(7%,자산 1조이상: 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적자 실현에도 자본확충 등으로 자기자본이 소폭 감소(△2000억원,↓1.3%)하고 위험가중자산은 크게 감소(△6조3000억원,↓5.8%)한 데 기인한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2024년 6월말 744조원으로 전년말(726조5000억원) 대비 +17조5000억원(↑2.4%) 증가했다. 총여신은 513조7000억원으로 전년(510조4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0.7%) 늘었다.
총수신은 63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619조2000억원) 대비 +18조원(↑2.9%)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63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85억원) 대비 △9546억원 감소했다(↓47.3%).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2조7531억원)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3조7657억원) 대비 △1조126억원(26.9%↓) 줄었다. 경제사업부문은 농·수산 판매수익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23.上 △1조7472억원→'24.上 △1조6892억원).
6월말 연체율은 4.38%로 전년말(2.97%) 대비 +1.4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9%로 전년말(1.53%) 대비 +0.46%p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6.46%로 전년말(4.31%) 대비 +2.15%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81%로 전년말(3.41%) 대비 +1.40%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5.9%로 전년말(128.7%) 대비 △12.8%p 하락했으나 요적립률(100%)을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6월말 순자본비율은 8.01%로 전년말(8.13%) 대비 소폭 하락(↓0.12%p)했으나 최소규제비율(2%, 농협 5%)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의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이는 PF대출 예상 손실 등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6월말 연체율은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PF대출 연착륙 방안 등에 따른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과거 위기시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업권 모두 실적 악화에도 자본확충 등으로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수신 감소는 대출 감소에 대응하는 자발적인 수신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유동성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해 나가는 한편 PF 부실사업장 경·공매 등 실질적인 연체채권 정리 확대 유도, 연체정리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실시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