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 300억 달러, 영업이익 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에 못미친다면서 엔비디아에 싸늘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내에서 2.1%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6.9%나 떨어졌다.
다우존스는 0.39% 하락, 나스닥은 1.12%하락, S&P500도 0.60% 하락하며 장을 끝냈고, 이런 분위기는 29일 국내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돼 코스피는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로 장을 끝냈고, 코스닥도 6.46포인트(0.85%) 하락한 756.04로 장을 끝냈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부진했다"면서 "반도체 쪽 실망감이 나타나니 대기 자금들이 다른 곳으로 향했다. 작년에 반도체와 2강 체제를 형성했던 2차전지 쪽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시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부진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2억원, 26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625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283종목, 하락 592종목으로 하락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에서도, 삼성전자가 3.14% 하락한 7만4000원, SK하이닉스가 5.35% 하락한 16만9700원으로 마감하는 등 7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11% 오르며 39만1000원으로 마감했고, 기아 1.91%, KB금융이 1.28% 오르는 등 3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장시작부터 마감때까지 계속 하락장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억원, 11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95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 413종목, 하락 1179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고, 보합은 78종목이었다.
하지만,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선방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과 하락이 각각 5종목으로 팽팽했다.
알테오젠이 1.10% 하락한 31만5500원으로 장을 끝냈고, 삼천당제약 0.86%, 리가켐바이오가 0.42% 하락하는 등 5종목이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이 2.06% 오른 16만8500원으로 마감했고, 에코프로 1.43%, HLB가 2.04% 상승하는 등 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