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3도 이상 폭염일수 역대 두 번째…9월초에도 늦더위 전망

8월 1일~23일 폭염일수 14.3일 기록

16.6일 기록한 2016년 이어 두 번째

서울 열대야 37일 기상관측 이래 최다

올해 8월의 폭염일수가 지난 2018년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발포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폭염일수는 14.3일로 집계됐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이는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16.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8월 기준 폭염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16.6일을 기록한 2016년이며 그 다음으로 2018년(14.1일)과 1994년(9.8)이 뒤를 이었다.

9월 폭염일수는 2016년과 2018년에는 기록된 적이 없었으며 1994년의 경우 1.2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9월 늦더위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온건조한 서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다음 주 초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열대야(밤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37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