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7%, 부정 63%
긍부정 평가 이유…'외교' '경제/민생/물가' 각각 꼽아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2%, 민주당 31%...1%p 격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신임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 되면서 1%포인트 격차로 줄어들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20~2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이뤄진 7월 4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28%→27%)했고, 부정 평가는 63%로 변동 없었다. 지난 총선 이후 실시된 4월 3주차 조사 이래 넉 달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269명)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국방/안보'(6%), '주관/소신'(5%),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결단력/추진력/뚝심', '의대 정원 확대',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628명) '경제/민생/물가'를 1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인사(人事)'(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국방·안보'와 '주관·소신' 언급이 각각 3%포인트 늘었고, '외교'가 17%포인트 줄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인사'가 각각 3%포인트 늘고, '일본관계'가 7%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8%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 각각 1%, 무당(無黨)층 22%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2%포인트였고, 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27%→31%)해 30%대로 지지도가 올라왔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한 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재선출되면서, 22대 국회 주요 정당들의 신임 지도부 구성이 끝났다. 국민의힘 경선이 있던 7월 한 달간 벌어진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이번 주 들어 다시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5월 말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호감도는 5%포인트 증가,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감소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은 거의 변함없다.
국민의힘 호감도 32%는 이번 주 국민의힘 지지도 32%와 같고, 민주당 호감도 39%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도 합산(31%, 8%)과 같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에게 호감 가진 유권자를 일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자 열에 여섯은 상대 정당에도 호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20~50대에서 40%대이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서 각 49%, 47%로 50%에 육박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 20%대다.
반면 국민의힘은 20~40대에서 20% 안팎을 기록헀고, 50대는 30%, 60대에서 49%, 70대 이상에서 61%다.
조국혁신당 호감도는 40~60대에서 40%대를 기록했고, 20·30대에선 각각 26%, 33%로 대조를 이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선 20%대 내외였다. 개혁신당은 전 연령대에서 10~20%대 내외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