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21일 코스피는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3일만에 2700선에 턱걸이 했다.
미국 증시는 20일(현지 시각) 8 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DOW가 -0.15%, S&P500은 -0.20%, NASDAQ도 -0.33%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도 2.1%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1.3%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이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 속 고용지표 경계감이 불거지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대형 종목들이 차익실현에 들어갔다"면서 "코스피도 관망세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 등 정책 수혜 종목과 유틸리티, 기초소재 등 원화 강세 수혜 종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포인트(0.17%) 상승한 2701.13으로 약보합 마감하며 지난 1일 이후 13 거래일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5일 235 포인트 폭락한 이후 이어진 상승장에 대한 경계 심리가 시장을 관망세로 돌아서게 했다는 진단이다.
외국인인과 개인이 소규모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억원, 11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02억원 순매도했다.
상승 409종목, 하락 450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7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4종목, 하락 5종목, 보합 1종목으로 팽팽했다.
삼성전자가 0.76% 하락한 7만83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3.56% 떨어진 19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37%, 0.39% 하락했고 KB금융이 3.00%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06%나 상승한 35만원으로 장을 끝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52%, 셀트리온도 1.83%, 신한지주가 0.68%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7.57포인트(0.96%) 하락하며 779.87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섰고, 개인이 홀로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4억원, 18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68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552종목, 하락은 1016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9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4종목이 상승 6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이 2.74% 상승했고, 에코프로도 3.29%, 휴젤이 0.35%, 클래시스가 1.40%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99% 하락했고, HLB도 9.75%, 엔켐 2.10%, 삼천당제약 3.95%, 리가켐바이오가 1.51%, 리노공업이 0.98% 하락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