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월比 2.6p↓…제조업·비제조업 ‘악화’

한은, ‘2024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제조업 CBSI 전월대비 2.9p 하락한 92.8

비제조업 CBSI 전월에 비해 2.4p 내린 92.2

ESI 전월대비 1.7p 하락한 94.2…순환변동치 전월 비해 0.3p 오른 93.9

8월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해 전월대비 2.6p 내린 92.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8월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2.9p 하락한 92.8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4p 내린 92.2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신규수주(-0.8p) 및 자금사정(-0.8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채산성(-1.0p) 및 매출(-0.6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8월 제조업 실적은 전자부품 원자재가격 상승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에 전자·영상·통신장비(신규수주 -9p, 자금사정 -4p), 전기차 판매 부진 및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심화로 자동차(업황-17p, 자금사정-12p), 이차전지 수요 부진 및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케이블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전기장비(제품재고+6p, 신규수주-10p)를 중심으로 악화됐다.

8월 비제조업 실적은 국내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에 운수창고업(채산성-9p, 매출-6p), 오프라인 대형 마트, 석유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로 도소매업(업황-6p, 채산성-1p),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및 결제대행업체 매출 불확실성 확대 등 영향에 정보통신업(자금사정-4p, 업황-4p)을 중심으로 나빠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7p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3.9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